페이스북 가입자 줄어…성장세 주춤

(아주경제 이가영 기자) 소셜네트워킹사이트인 페이스북의 가입자가 6월초 현재 전세계적으로 6억8710만명으로 집계됐다고 미국의 IT전문매체인 씨넷이 페이스북 전문 보도매체인 '인사이드 페이스북'의 자료를 인용해 13일 보도했다.

씨넷은 최근들어 페이스북 가입자 수의 증가세가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지난 5월 가입자 수가 1180만명 늘었고, 지난 4월에는 1390만명이 증가했다.

그러나 과거 12개월 월별 가입자 수 증가가 평균 2000만명을 웃돌았던 점을 감안하면 최근 2개월 연속 증가세가 둔화된 것이다.

월별로 2000만명을 밑돌았던 적도 있지만 2개월 연속 저조한 모습을 보인 것은 처음이다.

증가세가 둔화된 요인으로는 미국의 가입자 수가 지난달 600만명 가까이 감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5월초 1억5520만명이었으나 5월말 현재 1억4940만명으로 줄었다.

또 캐나다에서도 가입자 수가 1660만명에서 1520만명으로 감소했다. 이밖에 영국과 노르웨이, 러시아도 가입자 수가 소폭 줄었다.

씨넷은 미국에서 가입자 수가 감소한 것은 지난 1년새 처음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일부 국가에서 가입자 수가 줄어든 것은 최근 제기되는 프라이버시 문제와 그에 대한 페이스북의 대처에 대한 실망 등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비해 멕시코와 브라질에서 가입자가 190만명씩(7.6%, 10.0%) 늘었으며 이어 태국, 인도, 콜롬비아, 아르헨티나, 필리핀 등에서는 증가세가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