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언론들은 이 보도대로 내년 1분기 IPO를 위해서는 이르면 올해 10월 중에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공개신청서(S-1)를 제출해야 한다고 전했다.
CNBC는 페이스북의 IPO는 이른바 '500룰(rule)'로 알려진 증권거래법 조항에 의해 촉발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조항에는 비상장업체라도 투자자 수가 500명을 넘어설 경우 상장사와 마찬가지로 SEC에 분기별 재무보고서를 제출하도록 하고 있다.
페이스북의 대변인은 구체적인 IPO 시점과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지만 지난달 말 이 회사의 최고운영책임자(COO)인 셰릴 샌드버그는 한 컨퍼런스에 참석해 페이스북의 IPO가 "불가피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소식통들은 또 직원들에 대한 보상 문제도 IPO를 자극하는 새 요소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페이스북은 지난해초부터 직원들의 자사주 매각을 제한하고 있으나 이로 인해 주식의 현금화를 원하는 직원들의 이직을 촉발하고 있다는 것이다. 기업공개를 하게 되면 직원들은 주식시장에서 원하는 시점에 주식을 팔 수 있게 된다.
이와 관련, 최근 비상장주식거래시장에서 거래가격을 감안할 때 페이스북의 기업가치는 850억 달러까지 치솟은 상태이며, 내년에는 1000억 달러를 웃돌 것으로 소식통들은 내다봤다.
골드만삭스 등은 올해 초 페이스북에 투자할 때 기업가치를 500억 달러로 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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