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해외 친환경인증 받으려 안간힘

  • 건축물 가치 상승 및 친환경 기술 경쟁력 확보 목적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건설업계가 해외 친환경인증을 받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친환경 건축물로 인정받으면 가치가 올라가는데다, 인증을 받기 위한 과정에서 친환경 기술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기 때문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해외 친환경인증으로는 미국 그린빌딩협회(USGBC)의 LEED(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가 있다. 단계별로 1등급 플래티넘, 2등급 골드, 3등급 실버로 나뉜다. LEED와 함께 BCA 그린마크, 영국 BREEAM가 세계 3대 친환경 인증으로 통한다.

현재까지 LEED 인증을 받기 위해 USGBC에 등록된 국내 프로젝트 수는 총 94개다. 반면, 실제로 인증을 받은 프로젝트는 삼성 투머로우시티(플래티넘 등급), 강남파이낸스센터(골드 등급), 웅진에너지 대전공장(실버 등급) 등 7개 뿐으로 실적이 저조하다.

이에 건설업계는 친환경 기술력을 높이며 LEED 인증을 받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추세다.

최근에는 GS건설이 '송도 자이 하버뷰'로 국내 주거부문 최초의 LEED 인증을 추진하고 있다. 외부에서 들어오는 공기를 차단하는 '기밀성능'을 갖춰 냉난방 비용의 낭비를 막고 친환경에너지 사용으로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했다는 설명이다.

SK건설도 'SK케미칼 연구소'의 LEED 플래티넘 등급 획득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케미칼 연구소는 지난 2008년 국내 친환경건축물인증제(GBCC)에서 136점 만점에 110점을 받았으며, 2010년 업무용 건물로는 국내 최초로 에너지효율 1등급을 받은 데 이어 올 하반기 LEED 인증까지 받아내겠다는 계획이다.

쌍용건설은 지난 2007년과 2010년에 이어 올해 싱가포르 건설청(BCA)이 주는 친환경 인증인 'BCA 그린마크' 가운데 최상위 등급인 플래티넘 인증을 3번째로 받는 데 성공했다.

쌍용건설은 싱가포르 오션 프런트 콘도미니엄으로 주거건물 최초의 그린마크 플래티넘 인증을, W 호텔로 아시아 최초의 호텔부문 플래티넘 인증을 받았고 W 호텔의 부띠끄센터 ‘키사이드 아일’(Quayside Isle)로 ‘트리플 플래티넘’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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