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민주당 박기춘(남양주 을) 국회의원에 따르면 코레일이 이같은 내용을 담은 경춘선 사업계획변경신고서를 국토부에 제출했다.
이에 따라 오는 20일부터 경춘선 복선전철 급행열차가 주중과 주말에 각각 41회씩 사릉역에 정차할 예정이다.
출·퇴근 시간에 2편이, 낮시간에는 1편이 정차한다.
현재 사릉역과 한 정거장을 사이에 둔 퇴계원역의 경우 하루 평균 135회씩 열차가 정차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44회가 급행열차이다.
반면 하루 평균 이용객만 3670여명에 달하고 있는 사릉역은 일반열차가 85회씩 정차하고 있으나, 급행열차는 단 1회도 정차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러시아워 시간대인 평일 오전 7~9시까지 퇴계원역은 6~10분 간격으로 2편의 급행을 포함, 열차가 11회씩 정차하는 반면 사릉역은 최대 21분 간격으로 일반열차 9회만 정차하고 있다.
사릉역에서 일반열차를 이용할 경우 서울 상봉역까지 15분이 걸리지만, 퇴계원에서 급행열차를 이용하면 8분이 걸려 7분이 단축된다.
그동안 남양주시 진접·오남읍 주민들은 지난해 경춘선 복선전철 개통이래 급행열차 정차를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
박 의원은 주민 의견을 수렴, 이를 코레일과 국토부 측에 요구한 결과 이같은 결과를 이끌어 냈다.
박 의원은 “경춘선 복선전철 18개역 가운데 사릉역은 이용객이 8번째로 많으며, 월 평균 수송수요 증가율이 10.7%에 이르고 있다”며 “당초 사릉역 이용객 수요조사를 잘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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