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여론조사 '원전, 단계적 폐지해야' 74%

(아주경제 이가영 기자) 일본인 10명 중 7명이 '원자력발전을 단계적으로 줄여나가 장래에는 중단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사히신문은 11, 12일 이틀간 1980명을 상대로 전화를 통해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74%가 원전의 단계적 폐지에 찬성했고, 반대는 14%에 불과했다고 14일 보도했다.

지금 당장의 원자력발전에 찬성하는 이는 37%, 반대하는 이는 42%였다.

아사히신문 여론조사에서 4월까지는 ‘원전 찬성’이 ‘반대’보다 많았지만 5월말 조사부터 역전됐다. 4월 조사와 비교할 때 여성의 반대 비율이 37%에서 50%로 크게 높아졌다. 원자력발전에 찬성하는 이들 중에서도 63%는 ‘장래에는 원전을 폐지하는게 좋다’고 응답했다.

또한‘전기요금이 오르더라도 자연에너지의 비율을 늘리는게 좋다’고 대답한 이는 65%, ‘요금이 오르면 반대’라는 답변은 19%였다.

현재 5%인 소비세(부가가치세) 세율을 2015년도까지 단계적으로 10%로 올린다는 정부안에 대해서는 찬성 43%, 반대 44%로 팽팽하게 대립했다.

‘일본 여야 정당이 좀 더 협력해야 한다’는 의견은 84%나 됐지만, ‘여야 대연립’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이들은 42%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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