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상하이 고려항공 직항 내달 개통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북한 평양과 중국 상하이(上海)를 연결하는 직항 노선이 내달 개통되면서 북한을 여행하려는 중국인이 한층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그 동안 중국 내 북한 여행에 대한 관심은 높아졌지만 불편한 교통편으로 북한 여행이 크게 활성화 되지 못했다.

14일 중국 언론매체인 항저우왕(杭州網·항저우망)에 따르면 상하이 푸둥(浦東)과 평양 공항을 연결하는 북한 고려항공 직항노선이 오는 7월 1일부터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두 차례씩 운항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로써 중국과 북한을 연결하는 노선은 베이징(北京)~평양, 선양(瀋陽)~평양의 2개 항공노선과 단둥(丹東)~평양의 열차 노선에 이어 하나가 추가된다.

상하이~평양 항공노선의 개설은 경제수준이 높은 창장(長江) 삼각주 지역 중국인들의 북한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그 동안 베이징,선양, 단둥을 거쳐 북한을 여행해야 했던 이곳 주민들이 이제 곧바로 상하이에서 출발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항저우 여행사에 따르면 7월1일 첫 운항되는 상하이-평양 노선의 항공권은 현재 모두 매진됐다.

또한 상하이~평양 항공노선을 이용해 평양과 묘향산, 개성, 금강산 등 유명한 도시와 관광지를 둘러보는 북한 관광상품의 가격은 4박5일 기준으로 5399~5999위안(한화 약 90만∼100만원)에 출시된 상태다.

조선국제여행사 베이징사무소 관계자에 따르면 도시와 자연경관 유람 외 대형 가무극인 아리랑과 조선판 가극인 홍루몽의 관람을 중국 관광객에게 적극 추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4월 시작된 상하이∼북한 단체관광은 천안함 사건이 터지면서 중단됐으나 7월 직항노선 개설과 함께 재개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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