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석 삼성증권 팀장은 이날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더블딥·디플레이션 우려에 주가가 하락하는 추세는 일시적인 성격이 강하다"며 "하반기 주가 하락이 지속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밝혔다.
오 팀장은 글로벌 수요 둔화 우려에 대해 "하반기 중국 경제가 소프트랜딩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중국 정부의 정책 우선순위가 성장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바뀔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2008년 미국 소비가 무너진 이유도 고유가보다는 주택경기붕괴가 결정적이었다"며 "최근 미국 고용시장이 개선됐고 주택시장 충격도 덜해 소비가 깨질 가능성이 적다"고 전했다.
오현석 팀장은 6월 말 양적완화2(QE2) 종료를 글로벌 유동성 환경 악화와 연결시킬 필요가 없다고 전했다.
오 팀장은 "QE2 종료가 유동성 공급이 일단락되는 것이지 유동성이 감소하는 것은 아니다"며 "2008년 중반 20억 달러였던 초과지준이 1조4500억 달러까지 증가해 유동성 감소효과를 완충해 줄 수 있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물가·고용 등 다양한 경제지표를 확인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QE3가 올해 안에 실시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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