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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구 학대사건 후 근황 공개 "아파서 자는 시간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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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6-14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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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구 학대사건 후 근황 공개 "아파서 자는 시간 많아"

▲ '황구 학대사건' 피해동물 황구 '찐자' [사진=동물자유연대 트위터]
(아주경제 총괄뉴스부) 최근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황구 학대사건'의 피해동물 황구 '찐자'의 근황이 공개됐다.

동물자유연대는 14일 트위터를 통해 '찐자'의 최근 사진 두 장을 공개했다.

동물자유연대 측은 "찐자는 조만간에 동물자유연대로 온다. 그동안 돌봐주신 병원에 감사하다. 이젠 우리가 잘 돌보겠다. 얼굴은 이렇게까지 갸름하진 않은데 찐자가 예쁘게 봐달라고 얼짱 각도로 포즈 잡았다. 찐자는 아파서 자는 시간이 많아 물 먹을 때만 사진을 찍는다. 가능한 물 먹는 거 방해 안하고 밖에서 사진을 찍었다"고 설명했다.

황구 '찐자'의 사연은 지난 12일 방송된 SBS 'TV동물농장'을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

당시 찐자는 학대범으로 부터 폭력을 당해 오른쪽 눈알이 돌출되고 턱과 광대뼈가 골절되는 등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동물자유연대에 따르면 찐자는 학대를 당한 후 심각한 외상 후 스트레스 장해를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찐자는 안구적출수술과 턱골절접합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다.

한편 방송 직후 온라인 상에는 동물학대 피의자의 몽타주가 확산, 공개수배가 진행되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의 이슈 청원을 통해 학대범 공개수배에 대한 서명운동을 펼치고 있다. 14일 오후 2시 현재 서명운동에 참여한 인원은 5만여명에 이른다.


shortr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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