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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업계, 빨리 찾아온 여름 특수로 함박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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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6-1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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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영빈 기자) 때이른 더위가 기승을 부리며 가전업체들의 여름 특수도 앞당겨졌다. 위생관리기능 제품부터 대표적인 여름 가전제품인 에어컨에 이르기까지 판매 증가율이 80%에서 최대 170% 이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 30도를 웃도는 날씨가 지속되며 관련 가전 제품군의 판매가 늘고 있다.

특히 에어컨의 경우 통상 6월과 7월에 판매량이 쏠려 있던 데 반해 올해는 이보다 앞선 5월 판매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니아 에어컨의 5월 판매량은 전년 대비 약 170% 들가했다. 6월 상순까지의 판매량으로따지면 전년보다 약 2배 가까이 늘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위니아에어컨 관계자는 “에어컨 시장은 최고기온이 30도에 육박하는 날이 3일 이상 지속되면 판매량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1~5월 에어컨 판매량도 각각 80%, 85% 늘었다. 삼성전자의 경우 200만원 이상의 프리미엄 제품군의 판매량은 600% 이상 증가했다. 이른 더위로 일찌감치 신형 에어컨을 장만한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모습이다.

여름철 위생관리 가전제품도 때 이른 성수기를 맞았다.

수퍼박테리아 등 여름철 증가하는 세균을 제거하는 한경희생활과학 살균수제조기 클리즈는 온라인몰 기준 매출액이 전년보다 약 150% 증가했다.

이 회사 손종필 마케팅팀장은 “예년에 비해 일찍 더위가 찾아와 살균 기능 가전의 판매가 향후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 된다”고 밝혔다.

교원L&C도 14일 와우살균수기를 출시하고 여름철 위생에 민감한 소비자들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교원L&C 전략마케팅팀 이헌근 팀장은 “여름철 건강을 위협하는 세균을 살균수로 간편하게 제거할 수 있어 다가올 장마철에 건강하고 위생적인 집안 환경을 만들어줄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지난 4월부터 선풍기를 에어컨, 살균가전, 제습기 등으로 계절 가전 판매량이 전 제품군으로 확장하는 추세”라며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하는 7월까지 관련제품들의 판매량이 계속해서 늘어 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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