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삼길 “정관계 로비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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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6-14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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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불법대출 사건으로 검찰 수사중인 신삼길(53.구속기소) 삼화저축은행 명예회장이 “정관계 로비는 없었다”고 일축했다.
 
 구치소에 수감 중인 신 회장은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의 동생 박지만 씨와의 친분,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과 식사한 경위, 삼화 측이 투자한 회사(나무이쿼티)의 대표이자 대통령 조카사위인 전모 씨와의 관계 등에 대해 “항간의 소문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신씨는 “박지만 회장은 순수한 친구 관계이며 저의 파산을 마음으로 위로해준 사실은 있어도 구명 로비를 부탁한 적도 없고, 로비를 해준 적도 없다”고 말했다.
 
 신씨는 하광룡 변호사를 통해 “삼화저축은행이 퇴출되는 순간까지 증자를 통한 자구 노력은 했지만 박 회장을 포함한 어느 누구에게도 구명 로비를 한 적이 없다”고 했다.
 
 곽 위원장과 음식점에서 만난 것과 관련해선 “청담동 K 음식점에서 식사하던 중 마침 다른 자리에서 식사하던 곽 위원장이 제 일행 중 한 사람과 친분이 있어서 잠시 합석해 인사만 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삼화저축이 2009년 투자한 신생업체 나무이쿼티가 IT업체인 씨모텍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불법대출을 한 데 대해 “전씨는 지금까지 일면식도 없었고, 구속되고 나서 신문을 보고 그런 사람이 있는 줄 알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우리금융지주의 삼화저축은행 인수에 대해서는 “기존 주주들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예금보험공사가 공개입찰을 통해 결정한 것”이라며 “따라서 기존 주주들에게 아무런 특혜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신씨는 공성진·임종석 전 의원 측에 금품을 제공한 의혹에 대해 “공 전 의원의 여동생과 임 전 의원의 전 보좌관 곽모씨에게 각각 금융시장 조사 등에 관한 용역 컨설팅 계약을 체결하고 대가를 지급한 것”이라고 말했다.
 
 하 변호사는 도피 중인 브로커 이철수(52)씨를 통해 로비를 한 의혹과 관련 “신씨는 이씨를 통해 인수·합병(M&A)을 해 회생을 도모한 것일 뿐”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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