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시설공단은 14일 동반성장위원회와 ‘철도 건설 중소기업의 동반성장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토대로 양 기관은 시니어 비즈멘토 사업에 참여해 중소기업에 경영자문을 해주기로 했다. 시니어 비즈멘토 사업이란 대·중소기업협력재단에서 파견된 자문위원들이 철도시설공단의 협력사에 경영 컨설팅을 해주고 이에 대한 자문료 등을 지원해주는 것이다.
또 구매조건부 신제품 개발사업, 기술자료 임치제도를 통해 중소기업의 기술보호에도 나서기로 했다.
기술자료 임치제도는 수·위탁기업 간 기술거래 과정에서 중소기업의 기술자료 등을 대·중소기업협력재단에 임치함으로써 중소기업의 기술유출을 사전에 방지해 핵심 기술을 보호해 주는 제도다.
이와 더불어 철도시설공단은 입찰 시 중소·지역업체와 함께 공동수급체를 구성하면 인센티브를 주는 심사제도를 지속적으로 시행해 중소업체의 직접 참여 기회를 늘리는 한편 2·3차 불공정 하도급 개선도 추진키로 했다.
조현용 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중소기업 애로사항 사례집을 만들어 철도 건설산업에 참여한 중소기업에 배포했고 중소기업지원센터를 지역본부까지 확대 운영해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 이사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불공정하게 저가하도급 계약을 체결하고 관리하는 대기업에게는 향후 철도건설공사 입찰 참여 시 불이익을 주도록 지침을 개정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철도시설공단 관계자는 "이번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을 통해 중소기업이 더 많은 혜택을 받도록 실제적인 방안을 도모하고 실천하는 중요한 계기가 돼 동반성장을 추진하는 공공기관의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 참여한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은 협약식을 마치고 호남고속철도 2-1공구 건설공사 현장을 방문해 공사에 참여 중인 기업체 관계자와 간담회를 갖고 중소건설사의 애로 및 건의사항 등을 청취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현장간담회에서 “공공기관들이 발주하는 건설공사에 중소건설사들이 직접 참여할 기회가 늘어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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