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탈한 산은지주, 독자생존 박차

(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정부가 산은금융지주의 우리금융지주 인수를 불허하기로 방침을 정하면서 산은지주가 독자 생존의 길을 새롭게 모색하고 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은지주는 금융당국이 우리금융 매각 입찰 참여를 허용하지 않기로 결정하자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산은지주 관계자는 “우리금융 인수에 대비해 자금조달 방안과 체재개편 등 다양한 대책을 마련 중이었는데 모든 계획이 물거품이 됐다”며 “금융당국의 결정을 따를 수밖에 없지만 당황스러운 게 사실”이라고 토로했다.

산은지주는 수신기반 확충 등 자생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다시 추진키로 했다.

우선 연말까지 점포 수를 75개로 확대할 방침이다. 올 상반기 8개의 점포를 추가로 개설해 현재 55개의 점포를 운영 중이다.

또 사회간접자본(SOC)에 대한 프로젝트 파이낸싱과 기업 구조조정, 인수합병(M&A) 자문 등 기존에 장점을 갖고 있는 분야의 경쟁력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중은행과 경쟁할 수 있는 구도를 만들기 위해 금융당국 측에 제도 개선을 지속적으로 요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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