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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식품 줄줄이 인상… 닭고기만 '나홀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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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6-14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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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임재천 기자) 식탁 물가 상승의 주범인 신선식품 가격이 연일 급등하고 있다. 신선식품 가격은 구제역을 시작으로 AI, 방사능 유출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최고 43%이상 상승했다. 하지만 신선식품 가운데 닭고기는 안정세를 찾아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수산물유통공사는 13일 현재 삼겹살 1kg이 2만4624원으로 올 들어 최고가를 갱신했다고 14일 밝혔다. 삼겹살의 6월 평균 가격은 2만4048원으로 전년 대비 43.4%나 상승했고 계란(10개입) 가격도 2120원으로 지난해 6월 평균 1635원보다 29.6%나 올랐다. 삼겹살과 계란 가격 상승세는 구제역과 AI로 인해 살처분된 개체수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돼지는 통상 임신기간이 100일 정도 소요되고 사육기간은 5∼6개월 걸리기 때문에 올 연말이나 내년에 정상 공급이 가능할 전망이다. 산란용 닭 역시 사육기간이 1년 6개월 가량 소요되므로 계란 가격 안정은 내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삼겹살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 5%내외의 추가 상승도 점쳐지고 있다.

대표적인 서민 생선인 고등어 가격도 큰 폭으로 올랐다. 올 1월에 4468원으로 정점을 찍었던 고등어는 6월 현재 3728원으로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하지만 현재 가격 역시 지난해 동월 가격인 3300원에 비해 12.9% 오른 수준이다. 고등어 가격 상승의 주범은 금어기(禁漁期)에 국산 고등어를 대체했던 일본산 고등어의 수입이 어려워 졌고, 금어기 이후에도 산지 어획량이 회복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삼겹살, 계란, 고등어 가격 인상과 달리 닭고기 가격은 안정세에 접어 들었다. 지난 3월 평균가격 6983원까지 치솟던 닭고기 1kg은 현재 5300원 대를 형성하고 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5811원)보다 8.7% 하락했다.

이와 관련, 유석진 체리부로 이사는 "올해 예상 도계수는 예년에 비해 크게 증가한 상태고, 30여일 사육하면 상품이 되는 닭고기의 특성 상 3월 말부터 생산성이 회복, 공급량이 증가하고 있다"며 "5월부터 산지 가격이 급격한 하향세를 나타내고 있어 당분간 가격 하락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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