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자전문점 1위(34.9%)인 하이마트는 2006∼2010년 연평균 9.1%의 매출 증가를 했고, 지난해에는 매출액 3조523억원, 영업이익 2천155억원, 순이익 1천65억원을 달성했다.
공모가는 5만9천∼6만7천700원에서 결정될 예정이며, 15일부터 이틀간 수요예측을 거쳐 21∼22일 이틀동안 청약을 받는다. 상장 이후 최대주주는 유진기업(31%)이고 선종구 회장이 2대주주(21%), 재무적 투자자가 16.5%, 우리사주조합이 6.8%의 지분을 갖는다. 하이마트는 공모자금 전액을 부채상환에 사용해 150%인 부채비율을 90%로 낮춘다는 계획이다. 하이마트의 순차입금은 2010년 말 기준으로 1조 1천430억원이다. 2008년 1조5천552억원보다 줄었지만, 여전히 자본총계(1조559억원)를 웃돌고 있다.
사업 확장 계획도 발표했다. 2015년까지 350개, 2020년까지는 400개 매장을 연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매출액이 연간 5천억원 가량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3월 말 기준 하이마트의 매장 수는 287개다. 선종구 회장은 "점포 개장까지 길게 5년 짧게 1년 이상을 보는데 이미 2015년 350개 점포에 대한 검토를 끝내 점포 위치까지 정했다"며 "제품 수요뿐만 아니라 경쟁점포와 관계까지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기존 점포의 경쟁력을 강화 전략도 병행키로 했다. 상권의 변화에 맞춰서 점포를 이전하거나 확장하고 부가가치가 큰 외국 브랜드를 더 많이 들여와 품목수와 모델을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앞으로 2∼3년 안에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와 그 주변 도시에 50개 이상의 매장을 낸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김효주 판매총괄 부사장은 "인도네시아 전자시장이 작년 8조에서 올해 12조로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 지역 1인당 GDP가 7천 달러 정도인데 과거 한국이나 일본의 사례를 볼 때 전자제품 수요가 한창 커지는 소득 수준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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