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로펌 ‘노튼 로즈’는 중국이 앞으로도 해외 자원 투자를 늘려가겠지만, 지난해 대외 광산업 투자 가운데 60%가 실패했다고 밝혔다.
노튼 로즈의 파트너 왕이 변호사는 13일 열린 한 포럼에서 “지난해 중국의 해외광산투자는 전세계 광산 거래 가운데 10.5%를 차지했으며 모두 161건의 거래가 이뤄졌다. 이 가운데 69.2%가 중국 국유중앙기업이 주도했다”고 밝혔다.
왕 변호사는 지금까지 중국의 해외 광산 투자액수는 건당 3000만~3억달러 규모이며, 2010년 기준 해외 투자는 129개 국가를 상대로 2588억달러가 투입됐다. 하지만 이 가운데 60%가 실패를 맛보았다고 분석했다.
실패 원인으로 중국 정부의 해외 투자 감독관리와 심의비준 절차가 복잡하다는 점이 지적됐다. 또 현지 문화와 충돌, 기업 인수 후 관리능력 부재, 맹목적인 지분통제 등도 원인으로 꼽혔다.
왕 변호사의 보고서는 중국기업이 해외 자원 기업 인수 후 통합작업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또 비교적 덩어리가 작은 인수 프로젝트를 선택해, 간접적인 거래방식으로 투자를 진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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