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은행 지준율 0.5%P↑…물가잡기 나섰다

  • 올해 6번째 인상…이례적 업무시간 발표…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중앙은행인 런민(人民)은행이 14일 웹사이트를 통해 은행 지급준비율을 전격 인상했다.올해 들어서만 벌써 6번째 지준율을 인상한 것이다.

런민은행은 이날 웹사이트에서 은행 지준율을 0.5%포인트 인상해 오는 20일부터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중국 대형 은행의 지준율은 21.5%, 중소 은행은 18%로 각각 상향 조정될 예정이다.

특히 런민은행은 이례적으로 오후 업무 시간 중 지준율을 인상해 눈길을 끌었다. 그동안 런민은행은 지준율이나 금리를 조정할 경우 금요일 저녁, 주말, 혹은 연휴에 시행해 왔기 때문.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가 급등하는 물가를 잡기를 위해 긴급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날 오전 중국 국가통계국은 5월 경제지표를 발표,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5.5%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8년 7월 6.3% 오른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이에 따라 올해 1~5월 소비자물가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5.2%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중국 정부의 올해 물가목표치인 4%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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