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형제 감독 단편 '파란만장'이 광고제에 가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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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6-17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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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재범 기자) 박찬욱-박찬경 형제 감독의 단편 ‘파란만장’이 ‘2011 칸 국제 크리에이티비티 페스티벌’에 공식 초청됐다.

KT는 15일 스마트폰 홍보 일환으로 제작 후원한 ‘파란만장’이 이번 페스티벌에 초청된 사실을 공개했다. 지난 2월 열린 제61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단편부문에서 최고상인 금곰상을 수상한 뒤 또 한 번 세계가 주목한 것이다.

세계 최고 권위의 광고제인 이번 페스티벌 초청은 테리 세비지 페스티벌 조직위원장이 공식 상영회 초청을 위해 박찬욱 감독에게 서한을 보내 이뤄졌다. 박 감독은 직접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프랑스 칸을 방문할 예정이다.

‘파란만장’ 상영은 현지 시간으로 23일 오후 7시 팔레 드 페스티벌 5층 에스테렐 극장에서 이뤄진다. 이번 상영회는 경쟁부문 출품이나 심사와는 무관하게 이례적으로 조직위 초청에 의해 진행돼 현지의 관심도 높다.

'파란만장' 촬영 현장 속 박찬욱 감독


스마트폰으로만 촬영된 ‘파란만장’은 깊은 밤 강가에서 낚시를 즐기던 낚시꾼의 낚시대에 귀신이 걸려들며 펼쳐지는 에피소드를 그린 판타지 영화다.

이번 초청과 관련해 박 감독은 “베를린에 이어 칸까지 진출하게 돼 매우 즐겁고 흥미롭다”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KT 측은 “국제 광고제 초청 이유가 이 영화가 독특하고 기발한 마케팅 일환으로 기획됐기 때문”이라며 “‘파란만장’에는 스마트폰이 한 차례도 등장하지 않지만, 영화 제작 과정과 영화 자체가 화제가 되면서 혁신적인 마케팅 사례로 기록되고 약 2000억원의 광고 효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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