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 심장비대증 유발 효소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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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6-15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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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현 전남대 의대 교수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국내 연구진이 심장 비대증의 원인이 되는 특정 효소를 발견, 관련 질환 치료제 개발이 기대되고 있다.

심장 비대증은 심근경색·고혈압·판막질환 등 다양한 이유로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아 심장 크기가 커지는 병으로, 장기간 지속되면 결국 확장형 심근증과 심부전증으로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전남대 의과대학 국 현 교수 연구팀은 동물(쥐) 실험을 통해 인산화 효소 가운데 하나인 ‘CK2’가 스스로 또는 다른 효소 ‘HDAC2’에 영향(인산화)을 미쳐 심장 비대증을 일으킨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쥐의 심장 부위에 CK2를 정상보다 많이 발현시키자 정상 쥐보다 심장이 커졌고, CK2 억제제를 투여한 뒤에는 심장 크기가 다시 작아졌다.

심장 비대증 환자에게서 CK2의 작용으로 HDAC2 인산화가 늘어나는 현상도 확인했다.

인산화란 단백질에 인산(燐酸)이 붙는 반응을 말한다.

CK2는 다른 단백질이 인산기와 결합하는 것을 돕는 역할을 한다.

이 논문은 심장학 분야에서 권위 있는 학술지 ‘서큘레이션(Circulation)’ 5월31일 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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