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대학축구 U리그 경기 중 상대팀 선수를 폭행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강신우(52) 서울대 축구부 감독이 4경기 출전정지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축구협회(KFA) 리그 상벌 소위원회(위원장 오세권)는 15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회의를 열어 강 감독에 대한 긴급제재 조치로 4경기 출전 정지를 결정했다.
강 감독은 10일 서울대운동장에서 열린 U리그 수도권 영동권역 11라운드 경기 중 0-3으로 지던 후반 초반에 고려대 선수가 서울대 선수에게 강한 태클을 시도하며 벤치 쪽으로 넘어지자, 반칙을 범한 고려대 선수를 밀쳤다. 결국 이날 서울대는 고려대에 0대5로 대패해 개막 이후 11연패(2득점·52실점)에 빠졌다.
당시 주심에 의해 퇴장 명령을 받고 그라운드를 떠났던 강 감독은 이날 상벌위원회에 출석해 "선수를 훈계하는 차원에서 밀쳤다"고 해명했다.
오세권 위원장은 "리그 상벌 소위원회는 최대 4경기 출전정지 징계밖에 줄 수 없다"며 "축구협회 상벌위원회에서 추가 징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축구협회 기술국장을 역임하고 축구해설가로 활동해온 강 감독은 2008년부터 모교인 서울대 축구부의 감독을 맡아 무급 자원봉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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