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 벤처 캐피탈 펀드 조성 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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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6-15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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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영훈 기자) 외국계 금융사를 포함해 중국에서 위안화 펀드 조성 붐이 꺾이지 않고 있다.

중궈정취안바오(中國證券報)에 따르면 벤처캐피탈(VC)과 사모펀드(PE)는 5월에도 뜨거운 자금 모집 경쟁을 벌였다. 특히 외국계 금융사들이 위안화 펀드 개설에 나서며 중국시장에 적극 진출하고 있다.

중국 칭커(淸科)연구센터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5월에 조성된 펀드는 모두 16개이며, 중국 대륙에 투자하는 자본이 39억1600만달러로 4월보다 21.61% 증가했다.

신규로 조성된 VC와 PE 펀드의 두드러진 특징은 전문화다. 황샨(黃杉)자본은 지난달 중국에서 처음으로 체육산업에만 투자하는 전문 벤처캐피탈을 조성했다. 앞서 베이징더허우융허(德厚雍和)자본, 퉁팡신다, 중관춘은 중국 최초로 영화와 드라마 판권 투자를 위한 영상뉴미디어 펀드를 조성했다.

외국계 금융사들의 경우 골드만 삭스는 최근 50억위안 규모의 위안화 펀드를 조성했다. 베이징 시 정부가 이 펀드의 첫번째 투자자다. 모건스탠리는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에서 15억달러 규모의 펀드를 발족했다.

그러나 컨설팅 회사 베인 앤 코(Bain & Co)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에서 모집되고 있는 해외 금융사들의 위안화 펀드의 대부분이 펀드 자금 모집단계에 머물러 있을 뿐 실제로 모집 자금을 중국 투자로 연결시킨 사례는 드물어 '빚 좋은 개살구에 불과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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