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상통일위 전체회의에서 민주당 최재성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한 뒤 “비공개 접촉은 천안함과 연평도 사건에 대해 사과를 받기 위해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
현 장관은 또 “북한이 이런 폭로를 통해 남북정상회담이 어렵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 아니냐”는 한나라당 김형오 의원의 질문에 “포괄적으로 언급한 것으로 본다”고 사실상 시인했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의 '베를린 제안'과 관련해서 "비공개 접촉과 다른 사안이다. 베를린 제안에 대해서는 다른 경로를 통해 북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현 장관은 “남북 비공개 접촉의 진상을 밝히는 게 어떠냐”는 의원들의 질의에 “북한이 해서도 안되고 할 수 없는 일을 했다”며 “우리가 비공개 접촉 내용을 밝히는 것 자체가 북한이 원하는 것일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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