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지난달 3대 백화점·대형마트 매출증가율이 각각 전년동월대비 8.7%, 2.4% 늘어나는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4월 4.6%, 15.1% 각각 늘었던 때와 비교하면 절반 가량으로 뚝 떨어진 셈이다.
백화점은 명품, 가정용품 판매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각각 21.1%, 18.4% 늘어나는 고공행진이 이어졌지만, 여성캐쥬얼(3.9%), 여성정장(2.6%), 남성의류(1.4%) 등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오던 의류판매가 부진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대형마트의 경우에도 지난해 같은 달 월드컵 특수를 누리던 TV 등의 판매효과가 사라지면서 전체 매출 부진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상품군별로는 식품(4.0%), 스포츠(2.7%), 가정생활(0.7%), 의류(0.1%)의 매출이 소폭 늘어난 반면 가전·문화(-1.9%)는 마이너스 매출을 면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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