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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림 가르시아 [사진 = 한화 이글스 제공]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멕시코 출신 독수리' 카림 가르시아의 한국 복귀포는 강렬했다. '역전 만루홈런'이라면 충분히 그의 위력을 설명할 만한 홈런이 아닐까.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선수로 한국에 돌아온 가르시아는 15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팀이 1-4로 뒤지던 6회말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6회말 가르시아는 이여상의 우전 안타, 강동우 3루수 번트 안타, 한상훈의 3루수 희생 번트에 이어 장성호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만루의 상황에서 타석에 나섰다.
초구를 볼로 걸러낸 가르시아는 KIA의 선발 투수 로페즈의 2구째 바깥쪽 높은 146㎞ 짜리 직구를 힘껏 밀어쳤고, 결국 좌측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05m 규모의 만루홈런을 쏘아올렸다. 소속팀 한화가 1-4로 지던 상황이 5-4로 역전되면서 이기는 상황으로 바뀌는 순간이었다.
홈런을 확인한 가르시아는 오른손을 들어 환호했다. 만루포를 내준 로페즈는 양 팔을 무릎에 얹고 크게 허탈해 했다. 일순간 대전구장은 "가르시아"를 연호하며 들썩였다.
가르시아의 만루홈런은 한국리그 개인 통산 5번째다. 만루홈런으로는 올해 13번째이다. 가르시아는 롯데 소속으로 뛰던 작년 9월1일 사직 LG 트윈스 전에서 박현준을 상대로 기록한 솔로 홈런을 쳐냈던 기록이 있다. 이 날 만루포는 그 후 9개월14일 만에 터진 소중한 홈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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