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남중국해분쟁 '남일에 개입말라' 경고

(아주경제 홍우리 기자) 남중국해를 둘러썬 중국과 주변국의 긴장국면이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이 제3국의 지나친 관심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중국이 제 3국에 남중국해 관련 간섭을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중문판이 15일 보도했다.

중국 외교부 훙레이(洪磊) 대변인은 지난 화요일, “중국은 장기간 계속된 영토분쟁에 있어 양자간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훙레이는 “최근 남중국해 분쟁은 일부 국가들이 일방적인 행동으로 중국의 주권 및 해양 권익을 침해해 일어난 것”이라며 “이들 국가가 남중국해 문제를 확대하고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훙 대변인은 또 “중국은 스스로의 정당한 권익을 지키기 위한 것이며 타국의 권익을 침범하는 것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훙 대변인은 그러나 구체적 국가명은 언급하지 않았다.

중국 공산당 중앙군위원회 기관지인 제팡르바오(解放日報)도 2일 기사에서 “남중국해 문제의 국제화, 다각화, 확대를 반대한다”며 “이러한 행동은 일을 더욱 어렵게 만드는 것임을 역사적 사실이 증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힐러리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작년에 “미국은 남중국해 문제 관련 다자간 협상을 희망한다”고 말해 중국의 반발을 불러 일으킨 적이 있다.

로버트게이츠 미 국방장관은 이번 달 초 싱가폴에서 열린 지역안전 회의에서 “미국은 동남아시아의 동맹국 보호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해리토마스 미국 주필리핀대사는 14일 필리핀 재생 에너지 계획 출범식에서 “필리핀과 미국은 전략적 협력국가이자 파트너”라며 “남중국해 분쟁 포함 모든 문제에 있어 필리핀을 지지하며 필리핀과 입장을 같이 한다”고 말했다고 필리핀 현지 언론인 썬스타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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