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자료사진) |
국제 항공 동맹체 스카이팀 창설 주도에서부터 A380 차세대 항공기 도입까지 대한항공을 글로벌 명품 항공사 반열로 올려놓은 주역은 다름아닌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다.
조양호 회장은 지난 2003년 2월 한진그룹 회장으로 취임한 이후 그룹 주력 기업인 대한항공을 항공업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항공사로 발전시켰다.
△“세계를 선도하는 명품 항공사로 성장”= 조회장은 그룹회장 취임 다음해인 2004년 대한항공 창사 35주년을 맞아 ‘세계 항공업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항공사’라는 새로운 비전을 선포했다.
대한항공에 변화가 시작된 것은 이때부터. 유니폼 교체에서부터 새로운 기업이미지(CI)구축, 기내 시설 업그레이드, 과감한 정보기술(IT) 투자, 차세대 항공기 주문 등 모든 부문에서 변화가 일어났기 때문.
A380 차세대 항공기 도입 계약을 체결한 것은 조양호 회장이 그룹 회장으로 취임한 지 3개월 후인 2003년 6월이다. 조양호 회장은 2003년 6월 18일 프랑스에서 개최된 파리 에어쇼에서 A380 차세대 항공기 제작사인 에어버스와 항공기 도입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조양호 회장이 A380 차세대 항공기를 도입 키로 결정한 것은 고유가, 이산화탄소 배출량 제한 등 외부 환경 문제가 사업 변수가 되는 미래에 차세대 항공기의 경제성과 연료 효율성, 친환경적 특성은 지속 가능경영을 하는 데 필수 요소였기 때문이다.
오는 17일 첫 운항을 시작하는 A380 차세대 항공기 1번기는 조양호 회장의 ‘미래 혜안 경영’이 꼭 8년만에 실현되는 것이다. 대한항공은 A380 1호기를 포함해 연내 5대, 오는 2014년까지 총 10대의 A380을 도입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의 A380 차세대 항공기는 가까운 미래에 도래할 대량 항공 수송 시대에 대비하며 인천공항 허브화를 추진해 태평양 등 장거리 경쟁시장에서 원가 경쟁력을 확보 할 예정이다. 이 같은 계획이 실현되면 대한항공이 글로벌 명품 항공사로 한 단계 더 발전하는 데 큰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