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방해양항만청은 지난 15일 러시아 국영 1TV 취재진이 팔미도를 방문해 취재를 마쳤고, 올해 하반기에 해당 내용이 방송된다고 16일 밝혔다.
항만청에 따르면, 팔미도 등대의 역사적 가치와 아름다운 자연경관은 그동안 국내 언론을 통해 많이 소개됐으나, 외국 언론에 방송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러시아 국영 1TV는 러시아와 독립국가연합, 발틱 국가 등 동유럽 전역에 방송되는 러시아 최대의 방송국으로 시청자가 러시아 내에서만 1억 명에 달한다.
이번 방송취재는 우리나라와 인천을 동유럽에 알리고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며, 광고효과는 50만 유로(약 7억 8천만원)로 추산된다.
이승재 인천항만청 해양교통시설과장은 “팔미도를 명품 해양문화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내년부터 30억원을 투입할 계획”임을 밝혔다.
아울러 “국내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팔미도 등대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있는 만큼 국가문화재 지정을 위해서도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팔미도 등대는 인천상륙작전의 이정표 역할을 한 이래 군사작전지역으로 출입이 통제돼 왔으나, 지난 2009년 ‘인천 방문의 해’를 맞아 일반에 공개되어 현재까지 약 30만명이 방문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