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대 전략광물(유연탄·우라늄·철광·동광·아연·니켈) 자주개발률 역시 임기내 32%, 리튬·희토류 등 신 전략광물은 12%까지 자주개발률을 끌어올리기로 했다. 1%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오일샌드 등 비전통 에너지·자원도 오는 2030년까지 20%까지 올리기로 했다.
지식경제부는 16일 청와대에서 이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90차 국민경제대책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해외 에너지·자원 확보 성과와 향후 추진방안'을 보고했다.<관련기사 4면>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국가의 미래발전을 위해선 자원 확보가 중요하고 우리처럼 자원이 없는 나라는 더 노력해야 한다”며 “자원 확보는 전쟁”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정부도 노력하고 있지만 민간기업에 대한 기술, 인력, 자본이 보완·지원돼야 한다”며 해외 자원봉사 대학생들을 자원 확보를 위한 ‘첨병’으로 활용할 수 있는 교육시스템 마련을 주문했다.
정부는 석유·가스 자주개발률 목표치가 올해 한국석유공사의 UAE 유전참여(10억 배럴)에 따른 물량이 추가되면, 전략적 완충수준인 20%대 안착은 물론 일본의 자주개발률(2009년 현재 23%)을 뛰어넘을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석유·가스 하루 생산량 기준으로보면 2010년 말 현재 34만배럴에서 내년까지는 30만배럴이 추가돼 총 64만배럴이 될 것이라는 게 지경부의 판단이다.
석유공사는 신규 생산자산 인수 재원중 3000억원 가량을 미국 앵커(Ankor)사 지분 매각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앵커사 지분인수에는 국민연금을 비롯한 연기금 및 6개 민간 컨소시엄이 참여하고 있다.
정부는 또 컴퓨터·휴대폰 등 첨단제품 부품의 활용도가 커지고 있는 리튬과 희토류 등 신 전략광종에 대한 자주개발률(자주개발액)도 2012년 12%(1900만 달러), 2019년 26%(1억3700만 달러), 2030년 40%(6억600만 달러)까지 단계적으로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해 27%까지 올라간 기존 6대 전략광물 자주개발률도 내년말까지는 32%까지 끌어 올려 처음으로 30%대로 진입하게 될 것이라고 지경부는 밝혔다.
최중경 장관은 이날 보고에서 "치열한 자원 확보 경쟁, 자원 민족주의 확산, 전례없는 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흔들림없이 과감하게 투자를 했기 때문에 짧은 기간 동안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미래 에너지·자원을 선점할 수 있도록 정부, 공기업, 민간기업이 합심해 보다 적극적으로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