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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최형우·이범호 ‘내가 최고 해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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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6-16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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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선두권 순위 싸움을 펼치는 삼성과 KIA의 간판 타자 최형우(28)와 이범호(30)가 양보 없는 ‘해결사 전쟁’을 벌이고 있다.

두 선수는 현재 결승타 부문에서 나란히 9개를 때려 1위를 달리고 있다.

결승타는 팀 승리를 결정짓는 적시타를 날릴 때 작성된다. 승부를 결정하는 타점을 올렸다는 점에서 ‘해결사’라는 칭호가 잘 어울리는 분야다.

이 부문에서는 이범호가 9개로 단독 1위를 달리고 있었지만 최형우가 15일 경기에서 결승타를 추가하면서 두 선수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삼성과 KIA가 이번 시즌 각각 34승과 35승을 올린 점을 감안하면 두 선수가 소속 팀 승리의 ¼이상을 책임진 셈이다.

두산의 최준석이 8개로 3위에 올랐고 박재상(SK), 박석민(삼성), 박용택(LG)이 6개로 공동 4위를 차지했다.

최형우는 15일 LG와의 경기에서 역전 결승타를 때렸다.
2-3으로 뒤진 5회 2사 만루에서 좌전 안타를 때려 주자 두 명을 홈을 불러들였다. 박종훈 감독이 최형우 타석에서 선발 김광삼을 내리고 좌완 최성민을 투입했지만 잘 공략했다.

최형우가 공격의 실마리를 풀자 삼성 타선이 봇물터지듯 폭발했다. 이어진 6회에서 안타 4개와 볼넷 2개를 묶어 5득점, 승부를 갈랐다.

이범호는 15일 결승타는 때리지 못했지만 패색이 짙던 KIA가 재역전승을 거둘 수 있는 결정적인 발판을 마련했다.

KIA가 한화의 카림 가르시아에게 6회 역전 만루홈런을 얻어맞아 4-5로 끌려가던 8회 1사 1, 2루에서 우중간 1타점 2루타를 때려 동점을 만들었다.

KIA는 이어 최희섭의 고의사구로 만든 만루에서 나지완이 희생플라이를 날려 결승점을 뽑았다.

이범호는 이달 들어 3일과 12일 두 차례 결승타를 쳐 KIA의 ‘6월 대공세’를 이끌었다. 3일 SK와 경기에서는 4회 선제 솔로포를 날렸고, 12일 LG와의 경기에서도 1회 2루타로 결승점을 뽑았다.

두 선수는 또 다른 부문에서도 두각을 드러내며 순위 다툼을 펼치고 있다.
최형우와 이범호는 각각 홈런 13개와 12개를 쳐 1위 이대호(17개)에 이어 2위와 3위를 달리고 있다.

타점 부문에서는 이범호(52개)가 이대호(58개)에 이어 2위에 올랐고 최형우는 공동 3위(44개)로 추격전을 벌이고 있다.

유례없는 박빙의 선두권 혼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최형우와 이범호가 벌이는 해결사 자존심 싸움도 팬의 관심을 끌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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