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銀 나눔재단, 제3회 ‘외환다문화가정대상’시상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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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6-16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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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희준 기자)외환은행나눔재단이 제3회 ‘외환다문화가정대상’시상식을 개최했다.

외환은행 대강당에서 열린 이날 시상식에서는 대상 수상자인 베트남 출신 결혼이주민 주부 후인 티 홍 수옹씨를 비롯한 14명의 개인과 4개 단체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외환다문화가정대상’은 외환은행나눔재단에서 2009년 4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제정한 전국 규모의 결혼이주민 다문화가정 복지증진을 위한 시상제도이다. 금년에는 제3회째로, 지난 4월에 전국적인 공모를 실시하여 수상자를 선발했다.

‘외환다문화가정대상’은 ▶행복가정상 ▶희망가정상 ▶행복도움상(개인·단체)의 4개 부문으로 나누어, 중앙행정기관장, 기초자치단체장, 주한외국공관장 등 주요기관장 및 사회복지기관장의 추천을 받거나 또는 자천한 단체 등 95건을 대상으로 했으며, 나눔재단의 1차 심사와 5명의 외부 전문 심사 위원에 의한 본심 및 수상 후보자 전원에 대한 현지 실사를 거쳐 선발했다.

대상 수상자인 ‘행복가정상’ 부문의 후인 티 홍 수옹씨는 결혼 6년 차 주부로서, 남편은 3남 2녀의 장남으로 시어머니를 모시고 살고 있으며, 결혼 후 바로 남편이 수술과 고혈압 등으로 실직을 한 후 집안에 불화가 지속됐다.

시어머니로 인한 어려움도 많았으나, 수상자가 시어머니의 입장을 이해하기 위해 열심히 다가가는 노력을 함으로써, 시어머니를 비롯하여 남편과의 관계가 좋아지게 되었으며, 수상자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화목한 가정을 이루게 되었다. 현재 자기 계발을 위해 방송통신고등학교에 재학 중으로, 한국어능력시험에 대비한 공부도 열심히 하고 있다. 또한 다른 베트남 출신 가정들의 자조 모임을 이끌며, 어려운 다문화가정을 돕기 위한 통역 봉사활동에도 열성을 다하고 있는 모범주부이다.

수상식에서 후인 티 홍 수옹씨는 “내가 대상을 받게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다. 이런 좋은 제도를 만들어 준 것에 대해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힘들고 어려운 상황이 많았지만, 이번 상을 받아 큰 힘을 얻었다. 현재 베트남 다문화가족 자조모임의 회장직을 맡아 통역사 역할도 하면서 많은 기쁨과 보람을 느끼고 있다. 사랑하는 가족들을 위해 앞으로 더욱 열심히 잘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수상자들에게는 대상 1000만원, 본상800만원, 우수상 3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되고, 부상으로서, 단체를 제외한 각 부문 결혼이주민 수상자 전원에게 1주일간 친정방문 또는 친정가족의 한국초청 비용을 300만 원 이내에서 실비로 지원하게 된다. 행복도움상 부문의 한국인 수상자에게는 주로 지원하는 다문화가정 주부 출신국 중 하나를 선택하여 현지를 방문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래리 클레인 외환은행장은 “최근 한국 사회의 다문화가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 세 번째로 시상식을 가지게 되어 무척 기쁘고 보람 있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하고 세심한 사회공헌활동을 더욱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은행 전체적으로는 한 단계 더 발전된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함으로써, 은행의 나눔문화를 정착시키고, 우리 사회의 나눔 의식 확산에 최선을 다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외환은행나눔재단은 보다 체계적이고 장기∙영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실천하기 위해 2005년 12월 은행권 최초로 설립된 비영리 자선공익재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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