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농림수산성은 이날 동일본 대지진으로 생겨난 부서진 건물 자재를 활용해 '목재 바이오매스(biomass) 발전'을 보급한다고 밝혔다. 바이오매스는 바이오디젤, 바이오에탄올 등을 생산할 수 있는 유기물로 최근 에너지원으로 각광받고 있다.
농림수산성은 폐건자재 바이오매스 활용을 통해 건물 잔해 처리와 재생가능 에너지원 확보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농림수산성은 지진 피해지역 5곳에 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며, 관련 예산은 차기 보정예산안에 포함시키는 방향으로 조정 중이다.
발전소당 출력 규모는 약 1만kW 정도로 잡혀 있다. 또한 발전으로 생기는 열은 급탕 및 난방에 이용하는 시스템도 추가해 효율적인 에너지 이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건설비용은 관련 시설을 포함해 1곳당 40억엔 정도가 들 것으로 추산돼 총 예산 규모는 100억엔에 이를 전망이다. 이 중 절반 이상은 민간사업자를 통해 조성할 방침이다.
지난 3월 발생한 대지진에 따른 피해지역의 건물 잔해량은 한신(고베)대지진 때보다 훨씬 많고, 피해지역에 목재 건물들이 많아 바이오매스로 활용 가능한 잔해가 상당하다는 지적이다.
일본 환경성에 따르면 건물 잔해랼은 약 2500만t에 이르며, 이 중 70%가 목재다. 이 가운데 염분이 적고 형태가 남아있는 목자재만이 발전에 사용된다.
농림수산성은 약 500만t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앞으로 몇년간은 발전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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