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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 전 수원 삼성 감독, 18일 그랑블루(수원 구단 서포터)로 변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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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6-16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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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호 전 수원 삼성 감독, 18일 그랑블루(수원 구단 서포터)로 변신한다

▲김호 전 수원 삼성 감독이 입을 '99번'의 등번호가 새겨진 푸른색 유니폼 [사진 = 수원 삼성 제공]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K리그에서 최근 7경기 동안 1승6패로 부진한 성적을 보이고 있는 수원 삼성이 명장의 기운으로 회생을 노린다.

수원은 18일 오후 6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대구 FC와의 홈 경기(K리그 14라운드)에 '수원의 영원한 아버지'로 불리는 김호(67) 전 감독이 서포터스와 함께 N석에서 경기를 관전할 예정이라고 16일 발표했다.

김 감독은 1995년 수원 삼성의 창단 감독으로 부임해 2003년까지 지휘봉을 잡은 바 있는 전임 사령탑이다. 프로무대에서 통산 207승(154무180패)을 기록했으며, 이 중 수원에서 153승(77무82패)을 거뒀다. 같은 기간 중 ▲정규리그 우승 2회 ▲FA컵 우승 1회 ▲AFC챔피언스리그(전신인 아시아챔피언십 포함) 우승 2회 등의 굵직굵직한 발자취를 남겼다.

1999년에는 정규리그, 대한화재컵, 아디다스컵, K-리그 수퍼컵을 모두 석권해 전무후무한 '프로축구 전관왕' 위업도 이뤘다. 김 감독은 1999년을 뜻하는 등번호 '99번'이 새겨진 파란 유니폼을 입고 응원전에 가세한다.

김호 전 감독은 윤성효(49) 현 감독이 수원에 부임한 이후 가급적 구단과 관련한 언급을 삼갔다. 김 전 감독 재임 기간 중 현역 선수로 함께 했던 '애제자' 윤 감독의 지위와 입장을 존중한 결정이었다.

하지만 최근 수원이 정규리그에서 '7경기 연속 무승(1무6패)'으로 흔들리자 "위기를 극복하는데 도움이 된다면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 싶다"는 결론을 냈고, 수원 구단에 경기장 방문 의사를 밝혔다. 

수원 관계자는 "구단의 최전성기를 함께 했던 지도자로서 김호 감독님은 두터운 존경과 신뢰를 받고 있다"며, "응원석에서 선수단에 긍정의 기를 불어넣어 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고향인 경상남도 통영에 낙향해 축구 꿈나무들을 지도 중인 김 전 감독은 개인적인 일로 서울에 들르는 김에 대구전을 찾아 서포터들과 함께 수원 삼성을 응원할 예정이다. 그랑블루는 대구전 때 록밴드 '넘버원 코리아'와 함께 새로운 응원가를 부르며 선수들에게 힘을 보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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