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자 출신 빅리거' 맨유 베베, 결국 터키 베식타스로 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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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6-16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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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베 [사진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홈페이지 캡처]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지난해 여름 노숙자팀 출신 선수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명문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하며 화제를 모은 베베(21·포르투갈)가 1년 만인 16일(한국시각) 결국 터키 베식타스로 임대됐다.

베식타스 구단은 16일(한국시간) 맨유와 베베의 임대 계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임대 기간은 2011~2012시즌 1년이며, 임대료는 100만 유로(약 15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는 베베의 기량 발전을 꾀하기 위해 터키 수퍼리그로 임대보낸 것으로 해석된다.

740만파운드(한화 약 130억원) 이적료에 맨유의 유니폼을 입은 베베는 지난시즌 고작 4경기 출전에 그쳤다. 이 때문에 베베는 EPL의 대표적인 '먹튀' 중 한 명으로 손꼽혔다.

한편 노숙자 쉼터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베베는 길거리 축구를 하면서 실력을 쌓았고, 포르투갈 대표로 노숙인 축구대회인 '홈리스 월드컵'에도 참가했던 독특한 경력을 가진 공격수다. 포르투갈 리그 시절 탄탄한 체격 조건(1m90㎝)과 꽤 좋은 골 결정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몇 차례 1군 경기에 나서기도 했지만, 시즌 대부분을 2군 경기에서 보낼 정도로 기대 이하의 실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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