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 부실채권정리기금 청산 추진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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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6-16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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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부실채권정리기금의 법정 운용시한이 내년 11월 22일로 다가옴에 따라 '부실채권정리기금 청산방안 및 추진계획'을 16일에 공적자금관리위원회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공사법상 부실채권정리기금의 운용시한이 1년 5개월 남은 현재 캠코는 2010년 말 기준으로 보유중인 부실채권 32조4000억원을 자산유형별 특성에 맞도록 정리해 기금 출연기관에 3~4조원을 반환하고 미매각분 등은 현물로 반환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보유중인 부실채권은 대우 채권 25조7000억원, 일반·특별·워크아웃 채권이 6조7000억원이다.

캠코는 부실채권의 대부분이 무담보 내지 청산 또는 파산된 회사 채권으로 사실상 개별 회수는 어려운 상황임을 고려해 전액 집합화(Pooling)해 일괄매각할 방침이다.

대우조선해양, 쌍용건설 등 상장주식은 채권단과 인수·합병(M&A) 등 공동매각을 추진하되 실패 시 공사지분 블록세일(Block Sale) 등도 검토할 계획이다.

교보생명보험주식 등 비상장주식은 경쟁입찰방식 등으로 매각을 추진한다.

이후 남은 비현금 잔여재산은 현물상태로 분할해 반환하거나 유동화 등을 통한 증권화 반환을 병행하여 추진할 예정이다.

부실채권정리기금은 1997년 11월 24일 외환위기 당시 금융산업의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기금채권 발행자금 등을 통해 39조2000억원을 조성해 금융회사 부실채권 111조5000억원을 인수했으며, 지난해 말까지 인수한 부실채권 중 79조1000억원을 정리하고 45조5000억원을 회수함으로써 총 인수재원 39조2000억원보다 6조3000억원을 초과 회수(회수율 116.1%)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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