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58% 외로움 느껴

‘병이 날 정도 심각’ 34%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직장인 10명 중 6명은 직장생활 중 외로움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직장인 1223명을 대상으로 ‘직장생활 중 외톨이라 느낀 적이 있나’고 묻자 응답자 58.3%가 “있다”고 답했다.

직급별로는 대리급(64.7%), 과장급(60.0%), 평사원(57.5%), 부장급(53.3%)로 고르게 나타났다. 임원진은 29.0% 상대적으로 비율이 낮았다.

외톨이라 느낄 때는 ‘마음을 터놓을 동료가 없을 때’(62.6%.복수응답), ‘업무 협조 안될 때’(32.7%), ‘궃은 일이 나에게만 떨어질 때’(22.3%), ‘부당한 일을 당할 때’(20.5%), ‘내 의견 무시할 때’(20.2%), ‘아무도 말을 안 걸 때’(19.4%), ‘모임 등 알려주지 않을 때’(15.7%)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원인으로는 ‘주변 동료 때문(37.9%)’이 가장 많았으나, ‘자기 자신’(34.5%), ‘무한 경쟁 등 주변분위기’(27.6%)를 꼽은 사람도 많았다.

응답자는 이로 인해 이직을 고려(63.9%·복수응답)하거나, 의욕 상실(61.3%), 자신감 감소(40.1%), 우울증(29.6%), ‘술담배’(22.3%), ‘대인기피’(16.0%) 등 영향이 있다고 답했다.

그 정도로는 ‘병이 날 정도’(33.7%)로 심각하다고 한 사람이 가장 많았다. ‘주변에 하소연 해야 할 정도’(33.2%), ‘업무 집중력 떨어질 정도’(18.4%) 등 응답이 뒤따랐다. ‘생활에 별 지장은 없다’는 응답도 14.7% 있었다.

한편 주변에 외톨이 동료가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61.4%가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