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영빈 기자) LG가 세계적인 실내악단의 연주자들을 초청해 실내악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 등 음악영재 육성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LG는 16일부터 일주일 동안 ‘LG 사랑의 음악학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미국의 대표적인 실내악단인 ‘링컨센터 체임버 뮤직 소사이어티’ 멤버들이 지도하는 특별레슨을 개최하기로 했다. 이 실내악단은 한국계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 등이 소속된 것으로도 유명하다.
‘LG 사랑의 음악학교’는 LG가 올해로 3년째 운영해오고 있는 국내 유일의 실내악 전문교육 프로그램이다. 매년 피아노,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4개 부문에서 경제적 여건이 어려운 음악영재 약 15명을 선발해 2년 동안 국내 유수 교수진의 실내악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특히 이 프로그램은 지난해 프랑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수상자를 비롯해 국내 다수의 콩쿠르 수상자를 배출하는 등 다양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올해에는 ‘링컨센터 체임버 뮤직 소사이어티’의 공동 예술감독을 맡고 있는 피아니스트 우 한(Wu Han)과 첼리스트 데이비드 핀켈(David Fnckel), 바이올리니스트 필립 셋처(Philip Setzer)와아놀드 스타인하르트(Arnold Steinhardt), 비올리스트 스티븐 테넨봄(Steven Tenenbom) 등 5명의 유명 연주자들이 내한해 음악영재들을 지도한다.
LG는 오는 19일 삼성동 올림푸스홀에서 ‘LG 사랑의 음악학교’ 학생 콘서트를 개최해 이번 특별레슨을 통해 음악영재들이 연습한 곡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21일에는 국내에 수준 높은 실내악 공연을 선보인다는 차원에서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5명의 연주자들이 펼치는 내한콘서트도 개최한다.
또 어려운 환경에서도 음악에 대한 꿈을 키워가는 청소년들에게 수준 높은 공연감상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서울 및 경기지역 저소득 청소년 오케스트라 단원 약 300명도 초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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