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시장 상반기 결산 - 수익형 부동산> 주택시장 침체로 수익형 부동산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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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6-1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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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세권 오피스텔에 투자자 몰리고 도시형생활주택 공급 늘어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올해 상반기 수익형 부동산 시장은 큰 인기를 끌었다. 주택시장이 침체되면서 투자자들이 매월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수익형 부동산으로 몰렸기 때문이다. 서울 주요 역세권에 위치한 오피스텔은 수십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고 도시형 생활주택 공급도 크게 늘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청약을 실시한 서울 서초구 ‘강남역 2차 아이파크’ 오피스텔은 99실 모집에 평균 56.7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평균 89.5대1의 청약 경쟁률을 나타낸 서울 성동구 ‘서울숲 더샵’ 오피스텔(69실)도 계약이 100% 완료됐다. 한화건설이 서울 송파구에서 분양한 ‘송파 한화 오벨리스크’도 1533실의 대단지임에도 현재 잔여 물량이 모두 소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1~2인 가구를 대상으로 하는 도시형생활주택도 크게 늘었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 4월 도시형생활주택의 인허가 물량은 5939가구로 전달(4273가구)보다 39%나 늘었다. 월별 인허가 규모가 5000가구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상가 시장에도 돈이 몰렸다. 상가정보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4월 실시된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단지 내 상가 입찰에서는 경기 수원시 광교신도시, 인천 청라지구 등의 상가가 100% 분양되며 약 147억원의 뭉칫돈이 몰렸다.

지난달 말에도 경기 파주시 운정신도시 LH 단지 내 13개 점포가 예가총액 11억6400만원보다 30%나 많은 15억944만원에 낙찰됐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정부가 주거용 오피스텔도 주택임대사업 등록 허용을 검토하는 등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투자 여건이 계속 좋아지고 있다”며 “아파트나 빌라 등에 대해서 더이상 시세차익을 기대하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부동산 투자자들이 수익형 부동산 시장으로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골프 회원권 시장은 지난 2월 이후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에이스회원권거래소에 따르면 골프 회원권 지수(2005년 1월 1일 1000 기준)는 지난 1월 1082에서 2월 1106으로 올랐다. 이후 3월 1084, 4월 1070, 5월 1055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달에도 17일 기준으로 1024에 불과해 지난 2월과 비교해서는 7% 가까이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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