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죽이기 정책 불구, 부동산 대기업 실적 好好

(아주경제 김영훈 기자) 올해 1월 중국 정부가 2 주택 소유자의 자기부담금 비중을 높이는 등 강력한 부동산 억제책을 내놓으면서 부동산 비관론이 확산됐다.

하지만 최근 발표된 부동산 선두 기업의 5월 실적은 모두 전달보다 상승해 또다른 전망을 낳고 있다고 중궈정취안바오(中國證券報)가 17일 보도했다.

완커(萬科), 바오리(保利), 진디(金地), 중하이(中海) 등 11개 부동산 대기업들은 지난 5월 542억위안의 매출을 거둬 전달보다 매출이 증가했다.

이 가운데서도 완커와 바오리는 5월 매출이 전년 대비 76%와 132%씩 각각 증가했으며, 1~5월 매출은 87%와 82%씩 증가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완커의 1~5월 매출액이 이미 500억위안을 넘어, 올해도 1000억위안 목표 달성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 정부의 강력한 정책 때문에 부동산 거래가 감소한 가운데 부동산개발업체들의 매출이 증가한 것은 우량기업과 영세기업의 양극화가 뚜렷해지면서 대기업은 몸집이 더 커졌지만 중소기업은 도태됐다. 또 부동산 대기업들이 고급 및 브랜드화를 추구하면서 분양이 성공리에 이뤄지고 있다.

부동산 억제책 이후 전문가들은 올해 부동산 거래량이 20~50% 가량 떨어지고 가격은 10~50%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주요 부동산 기업의 5월 실적을 통해 알 수 있듯이 전국의 모든 부동산이 저조한 것은 아니다. 이들 기업의 매출이 증가한 것도 최근 개발한 부동산이 대부분 2, 3선 중소도시에 위치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비록 동부 연안도시의 부동산은 저조하지만 나머지 도시는 2008년 만큼의 폭락세는 보이지 않고 있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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