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샌디에이고, 트레버 호프먼 등번호 '51' 영구 결번

  • <MLB> 샌디에이고, 트레버 호프먼 등번호 '51' 영구 결번

[이미지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공식 홈페이지 캡처]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지옥의 종소리' 트레버 호프먼(44)의 배번인 51번이 영구 결번된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17일(한국시간) "호프먼의 번호를 영구 결번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기념식은 8월 22일 플로리다 말린스전을 마친 뒤 펫코파크에서 열린다. 

기념식을 플로리다 경기에 맞춘 건 그의 메이저리그 데뷔팀이 바로 플로리다이기 때문. 1989년 신시내티 레즈에 11라운드로 지명돼 프로에 입단한 호프먼은 1992년 신생팀 드래프트 때 플로리다로 이적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1993년 6월 24일 샌디에이고로 트레이드됐다. 

호프먼이 진가를 발휘한 건 샌디에이고로 팀을 옮긴 뒤부터다. 월드시리즈 우승을 꿈꾸던 플로리다에 개리 셰필드를 내주는 대신, 다른 두 명의 선수와 함께 샌디에이고가 영입한 호프먼은 이적 이후 총 552세이브를 올리며 샌디에이고에서 뛴 16년간 '철벽 마무리'로 거듭났다.

이후 호프먼의 등판과 함께 구장에 울려퍼지는 노래 '지옥의 종소리'는 그의 트레이드마크가 됐다. 

호프먼은 2008년 시즌이 끝난 이후 구단의 재정 상태가 악화되자 재계약을 포기한 샌디에이고를 떠나 밀워키 브루어스로 팀을 옮겼고, 결국 선수 생활의 마지막을 밀워키에서 보냈다.

호프먼은 1993년 플로리다 말린스에서의 2세이브, 2009~2010년 밀워키 브루어스에서의 47세이브를 더해 결국 메이저리그 최다인 601세이브(1035경기 출전, 61승 75패 601세이브, 평균자책점 2.87)을 거두고 올해 1월 은퇴를 선언했다. 

샌디에이고는 호프먼에 앞서 ▲스티브 가비(6번) ▲토니 그윈(19번) ▲데이브 윈필드(31번) ▲랜디 존스(35번)의 등번호를 영구결번으로 지정했던 바 있다. 따라서 호프먼의 이번 영구결번은 구단 사상 다섯 번째로 치러지는 영구결번이다.

메이저리그 전 구단 공통 영구결번인 42번(재키 로빈슨)을 포함하면 샌디에이고의 영구결번은 기존 5개에서 6개로 늘어났다.

한편 호프먼에 이어 메이저리그 최다세이브 2위는 지금도 현역인 마리아노 리베라(뉴욕 양키스)로 575세이브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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