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호주 집행위원장은 17일 브뤼셀을 방문한 이보 요시포비치 크로아티아 대통령과 환담한 뒤 약식 기자회견에서 그리스 사태에 대한 질문을 받고 "모든 정파는 그리스에 필요한 경제개혁을 정치적으로 광범위하게 담보하는 데 모든 역량을 쏟아부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EU와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으로 간신히 국가부도 위기를 넘기는 상황 속에서도 정파 간 대립과 국론 분열로 그리스 사태가 악화일로를 걷는 데 대한 엄중한 경고로 읽힌다.
바호주 집행위원장은 "경제개혁은 그리스 국민에, 그리고 국가에 이득이 되는 것"이라며 "구제금융 지원 절차가 순탄하게 지속될 수 있도록 새 내각이 신속히 승인받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면서 "일요일(19일)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에서 남은 견해차가 해소돼 그리스에 대한 재정지원에 '책임 있는' 합의가 도출되기를 바란다"며 "그리스와 유럽의 재정 안정과 경제회복을 유지할 수 있도록 그리스는 자신들이 해야 할 바를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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