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용섭 대변인은 지난 17일 브리핑에서 “만시지탄이지만 한나라당이 뒤늦게라도 민의가 어디 있는지 깨달은 것 같아 일단 반길 일”이라면서도 “그간 감세문제로 빚어진 사회적 갈등과 비용의 원인을 제공하고 부자감세 법안을 국회에서 단독으로 강행처리한 데 대해 국민께 먼저 정중하게 사과하는 것이 순서”라고 강조했다.
이용섭 대변인은 “한나라당은 이번에도 감세철회 약속을 말로만 그쳐선 안 된다”며 “한나라당이 민의를 따르겠다는 진정성이 있다면 이번 6월 임시국회에서 감세철회를 확실하게 매듭짓겠다고 지금 바로 국민들께 약속해 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 대변인은 “청와대와 정부도 이제 더 이상 고집 부리지 말고 국민의 뜻을 따르기 바란다”며 “대다수 국민이 부자감세에 반대하고 여당마저 MB 노믹스의 핵심인 ‘감세’ 철회를 들고 나온 것을 보더라도 부자감세는 명백히 실패한 정책이다. 소득세, 법인세 최고세율만 인하해도 반 값 등록금 재원을 확보할 수 있고 재정적자와 국가 채무를 앞으로 3년 동안 14조원이나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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