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박이 때이른 더위에 금값을 보이고 있다.
지난 겨울과 봄 사이에 농가들이 작목을 배추로 바꿔 출하량이 줄어든 상황에서 때이른 더위 탓에 소비가 늘어나 값이 오르고 있다.
16일 농수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전국 주요 도매시장에서 수박 상품(上品) 1통은 1만6000원에 거래됐다.
수박값이 한 달 전에 비해서는 11.2%, 작년 이맘때에 비해선 18.0% 오른 것이다.
이처럼 수박값이 급등한 원인에 대해 유통가는 배추에서 원인을 찾고 있다.
수박의 재배면적이 지난해보다 30% 이상 줄어들면서 전체적인 수박 출하물량이 15%가량 감소했다는 것. 또 지난해부터 올 봄까지 이어진 배추 가격 급등으로 인해 다수의 수박밭들이 작목을 배추로 바꾼 것도 한 이유가 되고 있다.
여기에 한낮 최고기온이 섭씨 30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수박을 구입하는 소비자가 늘어난 부분도 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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