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돼지고기·쇠고기 수입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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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6-19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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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올 들어 미국산 돼지고기 및 쇠고기 수입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수산식품부 산하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에 따르면 올해 1~5월 수입(검역기준)된 외국산 돼지고기는 모두 17만9985t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8만1387t에 비해 121.1% 늘었다.

미국산 돼지고기는 이 중 8만2569t으로 작년 같은 기간 2만4175t 보다 24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수입 돼지고기 가운데 미국산 돼지고기가 차지하는 비율이 작년 1~5월 29.7%에서 올해 같은 기간에는 45.9%로 크게 올랐다.

캐나다산 돼지고기는 올해 들어 5월까지 수입량이 2만4455t으로 작년 같은 기간 9175t 보다 167% 증가했다.

그동안 반입량이 많지 않았던 유럽산 돼지고기의 수입도 올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독일산 돼지고기가 올해 1~5월 4627t 들어와 작년 같은 기간(205t)의 20배 이상 늘어난 것을 비롯해 덴마크산 8배(527t→4744t), 폴란드산 4.9배(623t→3704t), 헝가리산 2.3배(1259t→4206t), 스페인산 1.4배(2725t→6617t), 프랑스산 36.3%(5852t→7979t), 네덜란드산 34.3%(5976t→827t) 각각 증가했다.

내달 1일엔 한·EU(유럽연합)간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될 예정이어서 하반기엔 유럽산 돼지고기의 수입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

올해 들어 5월까지 수입된 외국산 쇠고기는 12만8863t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의 8만9817t 보다 43.5% 증가했다.

쇠고기의 경우 호주산이 6만835t으로 전체 외국산 쇠고기의 47.2%, 미국산은 4만8831t으로 37.9%를 차지했다.

작년 1~5월까지 국내에 수입된 외국산 쇠고기 가운데 미국산의 비중은 31.3%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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