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간부, 근무중 억대 도박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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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6-19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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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영빈 기자) 현대자동차는 근무시간 중 사이버 도박을 한 노동조합의 전ㆍ현직 간부를 포함한 직원 97명을 적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적발된 직원은 울산공장 직원 62명, 아신공장 직원 35명이며 이중에는 노조 대의원을 포함한 전·현직 노조간부 13명도 포함됐다.

이번 감사는 지난 4월 110억원대의 불법 도박수익금을 파묻은 일명 전북 김제 마늘밭 사건을 경찰이 수사하는 과정에서 현대차의 일부 직원이 사이버도박을 했다는 내부 고발이 접수되면서 이뤄졌다.

현대차는 사규에 따라 아산공장 직원 35명을 먼저 징계한 데 이어 조만간 울산공장 62명도 징계하기로 했다.

이들은 근무시간에 각 공장의 현장 반장실에 비치된 업무용 PC 등을 이용해 사이버도박을 한 것으로 감사결과 드러났다. 또 사이버도박의 베팅 금액이 최대 1억원에 달한 경우도 있다고 사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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