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어음부도율 4개월만에 하락했다

(아주경제 김희준 기자)전국 어음부도율이 4개월 만에 낮아졌다.

한국은행이 19일 내놓은 `5월 중 어음부도율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어음부도율(전자결제 조정 후)은 0.02%로 전월 0.06%보다 0.04%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2004년 6월 -0.04%포인트 이후 거의 7년만에 최대 하락폭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0.02%로 전월보다 0.01%포인트 떨어졌고, 지방은 0.04%포인트로 전월보다 0.22%포인트 하락했다.

부도업체 수도 전월 134개보다 11개 감소한 123개를 기록해 지난 2월 이후 3개월 만에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및 서비스업에서 각각 3, 5개가 증가했으나 건설업은 17개가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은 전월과 같고 지방에서 11개가 감소했다.

대신 신설법인 수는 5189개로 전월 5583개보다 394개가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부도법인 수에 대한 신설법인 수의 배율은 60.3배로 전월 55.3배보다 상승했다.

한은은 이와 관련해 “지난 4월 대전지역에서 5000억 규모의 백지어음 부도에 따라 어음부도율이 비정상적으로 치솟았기 때문에 지난 달이 낮아져 보이는 것”이라면서 이전 수준정도로 돌아간 것으로 보면된다고 언급했다.

또한 제조업, 서비스업과는 달리 건설업 부도업체 수가 줄어든 것은 지방을 중심으로 아파트 분양이 원활히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