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흥익 대우증권 연구원은 “현대건설은 사업 수행 능력이 탁월하다는 강점을 보유하고 있지만 엔지니어링 역량과 관리 능력이 부족하다는 단점이 있었다”며 “장기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세부 실행 능력이 부족하다는 점이 약점이었는데 핵심 관리 본부장들을 현대차그룹에서 영입하면서 약점이 차츰 보강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송흥익 연구원은 “안정적인 마진율을 달성하면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엔지니어링 역량을 강화와 효율적인 원가관리 합리적인 조직관리 시스템이 필요하다”며 “지금의 변화는 현대차그룹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자동차 기업으로 성장시킨 유전자가 현대건설로 전이되고 있는 과정”이라고 전했다.
송 연구원은 “이는 마진율 상승과 신규수주 증가를 통해 증명되고 있다”며 “1차적으로는 원가율 개선을 통해 마진율이 상승할 전망이며 2차적으론 신규수주 증가를 통한 성장성 확보를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매출액은 11조 2968억원, 영업이익은 6310억원, 당기순이익은 5851억원으로 기존 전망보다 각각 7.1%, 13.8%, 12.3% 하향 조정한다”며 “이유는 경영진 교체로 단기 실적에 집중하는 전략보다는 새로운 원가관리, 조직관리 시스템 도입을 통해 체질 개선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수주 지연에 따른 매출액 둔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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