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여론조사기관인 수산 두싯 폴이 6월 4∼18일 전국의 10만299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푸어타이당이 51.55%의 지지율을 보였다. 반면 집권당인 민주당은 34.05%의 지지율을 얻는데 그쳤다.
빈민층과 농민층을 기반으로 한 푸어타이당은 중산층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수도 방콕에서도 52.05%의 높은 지지율을 보였고 야당 강세지역인 북동부 지역에서는 70.06%의 압도적 지지율을 보였다.
군부와 엘리트 계층의 지지를 받고 있는 민주당은 전통적 지지 기반인 남부지역에서만 75.87%의 지지율을 보였을 뿐 방콕 등 모든 지역에서 푸어타이당에게 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행정개발연구소(NIDA)가 13일 124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푸어타이당이 30.5%의 지지율을 얻어 민주당(17.4%)을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태국은 이번 선거 기간 전체 375개 선거구에서 투표를 실시해 선출직 의원 375명과 비례대표 의원 125명을 뽑아 새 의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푸어타이당은 군부 쿠데타로 권좌에서 축출된 탁신 친나왓 전 태국 총리의 막내 여동생인 잉락 친나왓을 총리 후보로 내세운 채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고 민주당은 아피싯 웨차치와 현 총리가 선거운동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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