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전 최고위원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곧 시작될 정기국회에서 야당이 우리 대선후보에 가할 무차별 공세를 막는 전사가 필요한 시기가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여야 평화시대는 끝나가고 이제부터는 내년 총선을 향해 전쟁으로 돌입하는 순간”이라며 “지금 전당대회에 나오는 분들은 모두가 전사가 될 각오로 해야지, 거울보고 분칠이나 하고 화장이나 하는 최고위원은 이번 전대에서 뽑아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홍 전 최고위원은 차기 대선주자 중 한명으로 꼽혀왔음에도 당권 도전을 선택한데 대해 “이 상태로 가다가는 5년만에 정권을 내줘야 한다는 절박감이 있으며 우선 대선보다는 총선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한나라당 정권을 지키기위해 총선용으로 활동하는게 당과 보수정권의 미래를 위해 바람직하다고 판단해 우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이번 총선에서 수도권이 가장 어려운 지역이 될 것이고 텃밭인 부산과 경남권도 어려울 것”이라며 “성장의 과실을 중소기업과 서민들에게 골고루 나눠주는 정책기조를 추진해 한나라당이 지향하는 목표가 친서민임을 국민들에게 각인시켜 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홍 전 최고위원은 “내년이 20년만에 한해에 총선과 대선이 같이있는 해”라며 “원래 총선은 정권심판론이 주를 이루고 대선은 미래가치에 대한 투표가 주를 이루지만, 내년 4월 실시될 총선의 성격을 미래가치에 대한 대선의 투표형태로 바꿔주는게 한나라당이 총선에서 이길 수 있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