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드 대통령은 이날 다마스쿠스 대학에서 행한 대국민 TV 연설에서 “시리아의 미래는 모든 정파가 참여하는 국민 대화에 달려 있다”며 “국민 대화는 헌법의 개정 또는 새 헌법의 제정을 이끌어 낼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석 달 넘게 이어지고 있는 시위 사태에 대해, 파괴활동가들의 선동에서 비롯된 것이며 파괴활동으로는 개혁을 이룰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경제에도 치명타가 되고 있다면서 파괴활동가들을 고립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사드 대통령은 지난 3월과 4월에 행한 두 차례 대국민 연설에서도 전국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반정부 시위가 개혁 추구 세력이 아닌 무장 폭력배와 외국의 음모로 일어난 소요라는 주장을 제기해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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