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21일 스팬션과 현재 진행중인 모든 특허권 소송 및 분쟁에 대해 화해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로 양사는 상호간의 특허권을 7년간 교차사용(크로스라이센스)한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향후 5년 동안 총 1억5000만 달러를 지불한다. 스팬션 역시 삼성전자의 파산청구권을 3000만 달러에 구입한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스펜션에 총 1억2000만 달러를 지불하게 됐다.
스펜션은 지난 2008년 삼성전자가 자사 플래시 특허를 침해했다며 미국 델라웨어 연방법원과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대한 법정공방 끝에 양사는 교차사용을 통해 분쟁을 마무리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최근 주요 글로벌 전자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특허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 11월 미국 최대 지식재산관리회사인 인텔렉추얼벤처스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 지난 2월에는 미국 특허 1위인 IBM과 협력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미국 특허 2위를 달리고 있다.
이 밖에 퀄컴·소니·도시바·램버스·샌디스크·마이크로소프트 등 핵심 전자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과 특허 동맹을 유지, 특허위험에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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