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과 손 대표는 이날 청와대 조찬회동을 통해 △대학 등록금 문제와 △저축은행 사태 △일자리 대책 △추가경정예산 △가계부채, 그리고 6월 임시국회 중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처리 등 6대 의제에 대해 논의키로 했다고 김효재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과 민주당 대표 비서실장인 김동철 의원이 21일 전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청와대가 한·미 FTA 비준안 처리문제를 강력히 요청해와 우리가 요구한 민생 관련 5가지 의제에다 이를 추가했다”고 밝혔다.
청와대와 민주당은 회동에 앞서 백용호 청와대 정책실장과 민주당 박영선 정책위의장 등이 참여하는 실무협의를 통해 세부 의제를 조율할 예정이다.
김 수석은 “이 대통령과 손 대표가 오랜만에 만나는 만큼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가급적 결실 있는 만남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또 청와대는 이 대통령과 손 대표 간의 회동을 계기로 이 대통령과 국회 국방위원(22일) 및 외통위원(23일) 오찬에 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참석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회동은 손 대표는 지난 13일 등록금 문제를 포함한 민생경제 논의를 이 대통령에게 제안한데 따른 것으로, 이 대통령과 야당 대표와의 만남은 2008년 9월 당시 민주당 정세균 대표와의 회동 이후 약 3년 만이다.
이 대통령과 손 대표의 회동엔 청와대에서 김효재 수석과 김두우 홍보수석이, 민주당에선 김동철 대표비서실장과 이용섭 대변인이 각각 배석할 예정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